현대차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실시에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

김무성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또 노조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포문을 열고, 현대차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실시와 관련해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며 비난했다. 김 대표가 노조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가하기 시작한지 벌써 9일째다.<제공=새누리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또 노조 얘기를 안할 수 없다"며 연일 노동계의 집단 파업을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 이후 벌써 9일째다.

이번에는 현대차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실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귀족강성 노조로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맹비난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귀족 강성노조로 불리는 민노총 소속 현대차 노조가 오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한다"며 "현대차 노조는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단기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임금피크제도 반대해서 도를 넘는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현대차 노조를 비판했다.

또 "현대차 평균연봉이 9700만원으로 국민 전체 평균 소득의 3배가 넘는다"며 "파업 수순을 밟는 현대차노조의 모습은 많은 국민과 고객에게 실망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이 이탈해 결국 디트로이트의 비극이 재현될 것"이라며 "파업은 공멸이라는 생각으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상징적인 도시로, 과거 노사갈등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뒤 미국 자동차업계의 침체기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합의를 이루는 건 인내와 양보가 필요한 어려운 일이지만 노동개혁은 청년의 꿈과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노동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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