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꼽힌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급증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백신 상용화 가능성 등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기에는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자금쏠림 현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금통위 당시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때까지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이어 5월 연 0.5%로 추가 인하한 뒤 지금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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