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 승진 2년만에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으로…4세 경영 본격화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신임 부사장 (사진=뉴시스)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신임 부사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36) 전무가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 2년만이다. 이번에 이 부사장이 승진·이동한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무역·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발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이 부사장은 이번 인사로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을 이끌게 됐다.

이 부사장은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 구미 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으로, 2015년에는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7년 코오롱 상무가 됐으며 1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또 안병덕 그룹 부회장을 지주회사인 코오롱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안 부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 CEO 협의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게 된다.

코오롱글로텍 김영범 대표이사 부사장과 그린나래 이정윤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코오롱 유석진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패션 부문을 총괄한다.

더불어 14명의 상무보를 발탁해 안정 기조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과 변화를 이어가도록 했다.

여성 임원 승진도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룹 재무 분야에서 첫 여성임원인 코오롱의 이수진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지난 10여 년 동안 대졸 공채 시 여성인력을 30% 이상 지속적으로 뽑아오고 있다.

한편 이웅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아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 질문에 “능력 있다고 판단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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