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 2만7436대 전년대비 7.5%↑
올 누적 24만 3440대로 전년 실적 추월 확실시
BMW는 벤츠에 이어 2위 달성

'더 뉴 E-클래스 쿠페 및 카브리올레'와 마크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E-클래스 쿠페 및 카브리올레'와 마크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 1,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벤츠와 BMW가 올 11월에는 벤츠가 1위를 지켰다. 올 1~11월 누적 판매대수 기준 벤츠가 6만7333대로 BMW 5만2644대 보다 판매량을 앞섰기 때문이다.

올 11월 기준 국내 수입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월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해 변함없는 해외차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7436대로 전년 동기(2만5514대) 대비 7.5%, 전월(2만4257대) 대비 13.1%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판매량 실적치를 제외한 올해 월별 가장 많이 팔렸던 6월 2만7380대를 넘어선 수치다.

또한 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3.4% 늘어난 24만3440대로 집계돼 올해가 한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전년 실적(24만4790대)을 추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해외차 판매 실적 상승은 독일차 브랜드의 신차 라인업 출시 인기와 지난해부터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로 인한 일본차 판매량 감소가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독일의 대표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11월 기준 7186대를 판매해 석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벤츠는 올 10월 출시한 신형 E클래스 인기로 전년대비 판매량은 6%, 전월대비 9.3% 각각 증가했다.

E클래스 모델 중 E250이 1479대로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 카를 차지했다. 이어 E350 4MATIC(1068대), E220d 4MATIC(748대) 등이 많이 팔렸다.

이로써 벤츠는 국내 수입차 판매시장에서 절반에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2위는 BMW(5551대)가 차지했다. BMW도 신형 5시리즈 판매인기로 전년대비 18.7%,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벤츠와 BMW 두 업체는 매번 1~2위를 놓고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11월 누적기준 벤츠가 6만7333대로 BMW 5만2644대 보다 판매량에서 앞서고 있다.

이외에 아우디는 2906대, 폭스바겐은 티구안과 신형 제타, 파사트 부분변경 모델로 2677대를 판매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볼보는 신형S90에 힘입어 1267대, 쉐보레의 경우 1067대로 집계돼 각각 5,6위를 기록했다. 이어 FCA의 지프(975대), 렉서스(95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차 브랜드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일본 불매운동 여파의 부진을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렉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83.2% 성장한 951대를 판매했으며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623대, 413대를 판매해 3개 업체를 합산할 경우 198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판매량은 14.5% 늘어난 반면 전년 대비로는 15.7% 줄었지만,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닛산과 인피니티의 재고소진을 감안하면 3사의 판매량은 전년(1752대)보다 13.4% 늘었다.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로 타격을 받았던 일본차들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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