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서 삼성자산운용(대표 심종극)을 배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에서 삼성자산운용을 배제시켜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11일 현재 52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위탁운용사라면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기업이어야 하며, 운용사 내지는 운용사 모기업의 오너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삼성증권의 위조(유령)주식 발행,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그룹 오너의 사익에 부합하게 하기 위해 국민연금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등의 만행을 끊임없이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부도덕한 기업에게 어떻게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맡길 수가 있으며, 위탁운용사로서의 도덕적 운용을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나”라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분식회계하는 나쁜 기업에게는 절대 투자하지 않겠단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기업에 투자를 맡긴다는 건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위탁부문의 배당주형에 브이아이피자산운용과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2곳, 액티브퀀트형에 대신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2곳, 총 4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주형은 고배당주와 향후 배당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 등에 투자해 안정적 초과수익 창출을 추구하고, 액티브퀀트형은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퀀트 운용전략 등 계량적인 방법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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