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자사 기후행동보고서 발간
2030년 탄소 20%, 2040년 50% 탄소배출 감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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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사진=뉴시스)
포스코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포스코(005490, 회장 최정우)가 기후변화 대응이 인류의 최대 도전과제로 떠오르면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 달성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선언은 한·중·일 등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로는 최초 로 포스코가 먼저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포스코는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소 리스크(위험도)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달성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친환경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100년기업 포스코’ 실현의 주요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기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올 3월 국내 제조업 최초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TCFD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POSCO’s Dialogue for Climate Action)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 20%, 2040년 50%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중단기 목표를 제시하고 있고 TCFD 권고안에서 강조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도 포함돼 있다.

최정우 회장은 기후행동보고서 서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해결에 나서야 하는 현재의 이슈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에게 중요한 아젠다(안건)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저탄소 사회로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데 포스코를 포함한 다양한 선도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 1월 국내 최초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CEO 직속기업시민실에 신설해 ESG 리스크 분석과 전략 수립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환은 물론 향후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석탄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기후변화 이슈를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에 내재화하는 동시에 2차전지 소재, 수소, LNG(액화천연가스)와 같은 저탄소 비즈니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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