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견기업 채용 17.1% 늘었지만 투자는 11.2% 줄어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지난해 중견기업들은 채용을 늘렸지만 불확실한 전망에 투자 실적은 줄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견기업 채용은 전년보다 17.1% 증가한 21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청년(만 15~34세) 채용이 13만 9000명(전년 11만 2000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전체 종사자 중 ‘기술생산직’(41.6%)이 가장 많고, ‘사무관리직’(24.6%), ‘영업직’(11.3%) 등 순으로 순서는 전년과 동일했고, 신입사원 연봉은 대졸 기준 전년대비 56만원 증가한 3338만원, 그외 고졸 2713만원(전년대비 +49만원), 전문대졸 2965만원(+60만원), 석사 3728만원(+87만원), 박사 3997만원(+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40.4%로 전년대비 4.2%p 증가했고, 수출지역은 ‘중국’(53.0%)이 가장 많고, ‘미국’(42.0%), ‘일본’(32.2%), ‘베트남’(23.8%) 순으로 순서는 전년과 동일했다.
또 중견기업 중 신사업 추진 중인 기업의 비율은 19.3%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2%p)했고, 제조업(26.9%)이 비제조업(14.3%)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진방법은 ‘자체개발’(51.0%), ‘기업간 협업’(18.2%), ‘인수합병’(8.8%) 순으로 독자 추진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이들 업체들의 같은 해 투자 실적은 28조 64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감소했는데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총 투자금액은 축소됐으나 전체 투자 중 R&D 투자 비중은 전년 24.9%에서 27.3%로 증가했다.
투자실적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68.3%로 3.5%p 증가했고,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90억 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