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수소사업부 및 물류사업부 신설
철강 부문장(사장)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는 정대헌 전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승진

포스코(사진=뉴시스)
포스코(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포스코(005490, 회장 최정우)가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의 추진 모토(좌우명)인 ‘혁신(Innovation)’과 ‘성장(Growth)’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그룹 차원에서 대폭 보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는 CEO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 및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 구매투자본부장에는 △유병옥 부사장이, 물류사업부장에는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 등 그룹 내 중량급 인사를 선임했다. 두 사업부 산하에는 총 5개 임원 단위의 실 조직을 신설해 그룹 내 우수 인력들을 대거 배치했다.

(왼쪽부터)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 김지용 광양제철소장, 이유경 엔투비 사장, 오지은 연구위원(사진=포스코)
(왼쪽부터)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 김지용 광양제철소장, 이유경 엔투비 사장, 오지은 연구위원(사진=포스코)

또한 양극재 및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에너지 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해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사업부장에는 그동안 음극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승진 보임했고, 산하에 신설된 전략실과 마케팅실에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임원과 우수 인력들이 배치됐다. 

철강 부문은 장인화 철강부문장이 자문역으로 물러나는 대신 철강부문장(사장)에는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이, 생산기술본부장에는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을 구매투자본부장에는△이주태 경영전략실장을 승진, 보임하는 등 최고경영층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김학동 신임 철강부문장(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미 카네기맬런대 재료공학과 석사를 졸업했으며 포스코 사내이사, 생산기술본부장, 경영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이시우 신임 생산기술본부장은 1960년생으로 한양대 금속공학과 및 포항공대(정보통신대학원) 동 MBA(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해 2018년 철강생산전략실장을 맡았다.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반뜬주 찔레곤시에 위치한 일관제철소 PT. Krakatau POSCO (PT.KP)의 경영정상화를 이끈 △김지용 법인장이 보임됐다. 올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조기에 철강부문 실적 반등을 이끌어 냈다. 특히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에서 혁신을 주도해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인물들로 평가된다.

김지용 신임 광양제철소장은1962년 생으로서울대 금속공학과 및 미 유타대 물리야금과에서 석, 박사 및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2018년 1월부터 PT.KP 법인장과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 P-Indonesia Inti 대표법인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 외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 등 대부분의 본부장들은 유임됐다.

뿐만 아니라 여성 임원 확대도 지속됐다. 그룹 내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엔투비 사장으로 보임해 그룹 내 사상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또한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터미날 등 상당수 그룹사 사장이 물러나고 세대 교체됐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의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 마케팅, 구매 등 라인조직에 ‘창의혁신 TF’를 신설해 모든 업무를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점검해 근본적인 개선점을 발굴하는 혁신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출범시킨 포스코는 2050 탄소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Carbon Free(카본 프리) 제철기술 개발 조직인 ‘저탄소공정 연구그룹’을 신설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위계의식 극복과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계층의 직급을 폐지해 직책 중심의 인사를 시행키로 했다. 임원 호칭은 부사장, 전무, 상무가 아닌 본부장, 실장 등 직책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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