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만 3332대, 시동꺼지고 화재가능성 높아
아우디폭스바겐, 8103대, 시동꺼짐 결함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시동꺼짐과 화재발생’ 우려로 BMW와 아우디폭스바겐이 판매한 BMW 5시리즈 차종과 아우디 A6 등에 대한 리콜이 일제히 실시된다.

24일 국토부는 BMW와 아우디폭스바겐 등에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BMW 경우 520d 등 44개 차종 6만 3332대가 리콜된다. 우선 이들 차종은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일 경우 타이밍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타이밍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타이밍체인이 끊어질 경우 차가 주행 중 멈출 수 있어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와 함께 BMW 530e iPerformance 등 6개 차종 1257대는 고전압배터리 셀의 생산과정에서 셀 내부에 이물질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물질이 셀 내부에 남아 있을 경우 배터리 단락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BMW X5 xDrive30d 등 9개 차종 89대는 제작공정 중 발전기 연결배선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단자와 배선 간 접촉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또 화재 우려를 키웠다.

무엇보다 BMW는 앞서 지난 2018년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국토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까지 착수한 바 있는데 당시 화재 원인으로 EGR쿨러의 설계 결함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아우디폭스바겐도 A6 45 TFSI qu. Premium 등 4개 차종 8103대는 캠축조절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정차 후 출발 시 등 엔진 공회전 조건에서 흡기 캠 오작동으로 엔진 부조 및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가며, 이날 리콜 대상 차종에는 BMW와 아우디폭스바겐 이외에도 한국지엠과 에프씨에이코리아, 한국닛산 차량 등도 리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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