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3월 1457→4일연속 최고치 경신 '2873.47' 유종의 미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코로나 쇼크 초반 1457포인트까지 곤두박질 쳤던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로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12월 31일인 내일 주식시장은 휴장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KOSPI)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포인트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이날까지 4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분 좋게 29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올해 코스피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3월 1457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글로벌 통화·재정 부양책 및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 등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시현하며 전년말 대비 30.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에도 글로벌 경기 부양책, 백신 개발 기대감 및 개인의 투자비중 확대 등으로 빠른 증시 회복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G20 국가 중 1위에 해당하는데 지난 29일 기준으로 한국의 2020년 상승률은 28.3%에 달해 2위 터키와 6위 미국 15.4%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저점으로부터 경기 회복 및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의약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큰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융업 등은 저금리 지속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년말 1476조원에서 505조원 증가(34.2%↑)한 1981조원으로 마감했고, 바이오, 언택트 업종 중심으로 증가율 상위를 기록, 시장전체의 시가총액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역대 최대인 47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전환했고, 올해 신규상장 기업수는 유사하나, 공모금액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올해 주식시장은 12월 31일에는 휴장하고 2021년 1월 4일부터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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