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원년' 2021년 '아이오닉' 출격 임박…코나EV 리스크 상존

코나ev (사진=현대자동차)
코나ev (사진=현대자동차)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2021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현대자동차가 ‘코나EV’리스크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8년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면서 국내에서 3만2668대, 해외에서 9만590대가 판매되며 12만 대가 넘는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아자동차 니로EV까지 합세할 경우 현대-기아차그룹은 해외에서 역대 최대인 30만대가 넘는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처럼 현대·기아자동차는 내년 전기차 시대 원년을 앞두고 세계 시장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코나 EV’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코나 EV’는 연이은 화재는 물론 브레이크 먹통 논란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빚고 있다. 

앞서 ‘코나 EV’는 지난 2018년 5월과 8월 연이어 울산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7월에는 캐나다에서, 9월에는 오스트리아에서 특정 상황이 아닌 일상적인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나’라는 오명이 시작됐다.

이렇게 2018년 출시된 이후 국내외에도 총 10여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결국 현대차는 전세계 총 7만7000대의 코나 EV를 리콜할 계획을 세우고 국내에서도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실시했다.

하지만 국내 차주들은 현대차의 이 같은 리콜에 반발하는 것은 물론 연이은 코나 EV 화재로 중고차 가격 등 차량 가치가 떨어지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손배소까지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브레이크 결함에 따른 리콜에 단종설까지 겹치면서 차주들의 불만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일단 현대자동차는 내년 2월 순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며 ‘아이오닉’ 시리즈를 서막을 열 계획인데 ‘코나EV 리스크’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안전성 문제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얻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오닉 시리즈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시리즈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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