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은 진행 중
업계, ITC 최종 판결에 미칠 영향 주목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미국특허청 특허심판원(이하 PTAB)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 8건 모두에 대해 조사 개시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SRS특허 및 양극재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무효심판을 대거 청구했으나 PTAB에서는 이를 모두 각하했다.

조사개시결정에 대한 항소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 특허의 유효성에 대한 다툼을 시작조차 해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모듈 관련 특허 무효심판 1건은 지난해 9월30일 조사 개시가 결정돼 진행 중에 있다. 해당 건에 대한 최종결정은 올해 하반기 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ITC 최종 판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ITC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압박할 카드 하나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특허 침해 건과 별개로 오는 2월10일 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이 예정돼있다.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이미 지난해 10월5일→10월26일→12월10일→올해 2월10일 등 세 차례 미뤄진 만큼 이번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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