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50대 미만 주식부자 현황 분석…1위 구광모, 2위 이서현, 3위 방시혁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과거 '물컵 갑질' 논란을 일으킨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막내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38세)이 2470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30대 주식부자 1위로 등극했다.

21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주요 200대 그룹 내 오너가 출신 임원 및 상장 지분 5% 이상 보유한 1972년생(만 50세) 미만의 주식부자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는데 50대 미만으로는 LG 구광모 회장이 2조 8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30대로는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대 미만 주식 부자 상위 20명 중 30대로는 유일하게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2471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2211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전체 50대 미만으로는 LG 구광모 회장이 LG주식을 2753만 771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은 2조8000억원에 달했고, 뒤를 이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조 9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2위로 올랐다.

다만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해 별세한 부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 재산을 상반기 중 물려받을 경우 50세 미만 주식부자 1위 자리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이 2조400억원의 주식을 보유했고, 게임업체 펄어비스 공동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도 1조2700억 원 수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현재 ‘형제의 난’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사장도 690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외 경영권 분쟁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1700억 상당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내놓는 승부수를 띄운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480억원으로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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