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917개 종목의 22% 200개 종목…코스닥150, 1470개 종목의 10% 150개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오는 3월 15일 종료예정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5월 3일 대형주 중심으로 재개된다.

3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1차 임시회의를 열고 현재 시행중인 공매도 금지조치의 연장여부에 대해 논의 끝에 오는 5월 3일부터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 상황, 다른 국가의 공매도 재개상황, 국내 증시의 국제적 위상 등을 감안할 때, 공매도 재개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다만, 전체종목을 일시에 재개하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재개함으로써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경우 전체 종목 수 917개의 22%인 200개 종목, 코스닥150 전체 종목 수 1470개의 10%인 150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재개되고, 구성종목 외 나머지 종목은 재개·금지의 효과,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추후 재개방법 및 시기 등을 별도로 결정키로 했다.

무엇보다 위원회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은 국내·외 투자자에게 익숙하고,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간 연계거래 등 활용도가 높으며, 시총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하여 공매도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일부 종목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의 전산개발 및 시범운영 등에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시점을 5월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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