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 SKT 노조 "안일한 대응 불쾌, 투쟁 하겠다"
‘성과급 논란’ SKT 노조 "안일한 대응 불쾌, 투쟁 하겠다"
  • 길연경 기자
  • 승인 2021.02.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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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SKT 2020년 영업이익 크게 늘었는데, 성과급 감소 우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월 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월 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최근 SK그룹 SK하이닉스(000660, 대표 이석희)에서 발생한 성과급 논란이 일단락 됐지만, 이번엔 SK텔레콤(017670, 대표 박정호)으로 성과급 논란이 이전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직접 나서서 구성원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밝히며, 설 명절을 맞아 300만원 규모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지만 노조는 사측의 안일한 대응으로 보고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전날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성과급은 아직 지급되지 않았지만 노조는 '구성원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한 자사주 규모를 통해 예측한 2020년 실적에 대한 성과금이 실적에 비해 저조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3일 SK텔레콤은 역대 최대 수준의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21.8% 늘었다. 

노조는 "최근 몇 년간 구성원들은 매해 조금씩 줄어가는 성과급이 실적 악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큰 폭으로 줄어버린 성과급에 대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예측 가능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실적과 성과급의 상관관계 공개 △개인·조직 성과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전사 성과급 평균 금액 공개 △대다수 구성원이 평균 금액에 미달하는 기존 방식의 성과급 체계 전면 개편 등 사항을 제시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노조 서한을 받은 날 오전 서울 중구 T 타워 본사에서 연 'T 서비스 챔피언 어워드' 행사에서 "구성원과 직접 소통하겠다"면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직접 "설 명절을 맞아 복지포인트 300만포인트(300만원 상당)를 지급하겠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노조는 복지포인트를 거절하고 최고 회의인 '긴급 전국지부장회의'를 소집해 이날부터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노조 반응에 SK텔레콤 측은 임직원 복지포인트 지급 결정은 경제활성화를 위함이지 노조 달래기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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