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비용 및 美 마케팅비용 증가…4분기 성장 발판 마련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SK바이오팜(326030, 대표 조정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7억원, 영업손실 239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1239억원) 대비 79.3%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793억원)보다 손실규모가 202.6% 늘었다. 당기순손실(2477억원)도 전년보다 246.4%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손실폭이 커진 이유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비용 및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과 미국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를 기점으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 명엑스코프리)를 토대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4분기 매출은 15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30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액은 538억원으로 전년(-660억원)보다 손실폭이 18.5% 줄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4분기 총 처방수(TRx)는 3분기 보다 68% 증가한 1만1092건을 기록했다. 12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동일 적응증 신약 3개 제품의 출시 8개월 차의 처방수 평균 대비 6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하반기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 제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안젤리니파마는 15개 현지 법인 및 70여개국 유통망을 통해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마케팅 및 영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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