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단독 입찰 참여로 사업 유찰돼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최근 재건축 정비사업 규제가 점점 심화되면서 많은 건설사가 그동안 외면하고 있던 리모델링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나서온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많은 대형건설사도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건영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지하 4층~지상 16층, 626가구 규모를 조성하는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1차 현장설명회에 △GS건설 △포스코건설 △금호산업이 참여해 입찰 성사 가능성이 보였지만, GS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다. 

이후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동아건설산업이 참석했지만 2차 입찰에도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며 유찰됐다. 

조합은 이에 잇달아 입찰에 참여한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입찰 방식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한 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해 온 광명 철신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다. 

1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참석했고, 2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철산한신 리모델링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디지털로 64 일원에 있는 철산한신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180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시공권 수주에 관심을 보이던 군포시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1월 두 차례 열린 현장설명회 모두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해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으며 조합은 DL이앤씨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천로 33 일원에 있는 우륵주공7단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0개 동, 1508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은 단독 입찰 의사를 보인 건설사가 나타나면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많은 건설사가 리모델링 사업에 나서고 있고 서울 남산타운 리모델링 사업, 서울 동작구 우성·극동·신동아 통합 리모델링 사업 등 사업성이 뛰어난 리모델링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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