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사에 6456억원 배당키로…주주 1주당 5엔 배당, 2019년 대비 두 배 수준

넥슨코리아 본사와 김정주 대표 (사진=뉴시스)
넥슨코리아 본사와 김정주 대표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넥슨코리아가 일본 모회사인 넥슨 일본법인에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배당을 한다.

15일 일본 전자공시(EDINET) 등에 따르면 전날 넥슨코리아는 299억 8400만엔(한화 약 3151억원)의 잉여금을 넥슨 일본법인에 배당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중간 배당금 314억3400만엔과 이번에 배당키로 한 299억 8400만엔을 합치며 배당금은 614억 1800만엔, 한화 6456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일본 주주에 대한 배당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확인됐는데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으로 1주당 총 5엔을 배당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이와 함께 배당금 중 절반 가량은 오너 일가가 소유한 NXC(대표 김정주)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NXC는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28.7%를, NXC의 100% 자회사로 벨기에에 있는 NXMH B.V가 18.9%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총 47.6%가 오너 일가의 영향권에 있다. 제주시에 소재한 NXC는 넥슨그룹의 지주회사로 김정주 대표 부부와 두 자녀가 100% 가까이를 소유한 가족회사다.  

이번 배당으로 NXC는 배당액의 절반 수준인 21억엔(224억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코리아 측은 이번 대규모 배당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 및 미래사업을 위한 재투자 등 지주사로써 넥슨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 제고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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