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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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052400, 대표 조정일)가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가가 9일 전 대비 40%나 뛰어오르고 지난 15일 11% 급등, 16일 보합 마감돼 주목된다.

17일 오후 3시18분 기준 코나아이는 전일 대비 0.26%(100원) 하락한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3만9700원까지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결과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지난 14일 부산시 지역화폐 운영대행 용역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12월 30일 출시됐다. 사용금액 10%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지난해 연말 기준 약 1조2400억원의 발행액을 기록했다.

코나아이는 국내 최다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경험과 사용처 제한, 부가서비스 연계, 맞춤형 인센티브 설정 등 지자체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플랫폼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제안을 통해 △지역 온라인몰, 공공모바일마켓 같은 부가사업의 결제 기능 연계 및 쿠폰 이벤트 등을 통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재유통 모델 도입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기반 마련 △정책수당 연계 △관광 통합 서비스 등 부산의 특색을 담은 독창적인 플랫폼 구축 △카드, 모바일 발급 주체 일원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모델 구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앞서 코나아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93억296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78억352만원으로 13.0% 증가했고, 순이익은 228억5931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다음날 2일 12.06% 상승, 10%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나아이는 정부의 지역화폐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 1월 15일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현재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은 모두 동사가 운영 중인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해 지급되고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며 "기존 결제플랫폼에서 배달·쇼핑몰·헬스케어·블록체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성장전략 모색을 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힌바 있다.

코나아이에 따르면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인 코나카드 연간 결제액은 2018년 280억원, 2019년 1조88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조4000억원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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