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병 업계 선도 기업 프랑스 '베르상스'에 경영권 포함 지분 60% 매각
뷰티 계열사 중심 핵심 사업에 역량 집중, 확보된 자금 신성장 사업에 투자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회사 ‘퍼시픽글라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를 화장품 제병 업계 선도 기업인 프랑스 ‘베르상스’에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잔여 지분 40%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속 보유한다.

퍼시픽글라스는 1973년 설립된 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로 국내외 110여개 고객사에 2000여 종의 유리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베르상스는 향수 및 화장품 산업의 유리병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며, 연간 5억 병을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 업체이다. 120년 이상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통해 친환경적인 유리병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세계적으로 2300명을 고용했고 3억900만 유로(USD 374 Mn)의 매출을 달성했다.

퍼시픽글라스는 후가공 역량이 우수한 베르상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상품의 퀄리티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퍼시픽글라스가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의무 조항도 포함돼있어 아모레는 고품질 럭셔리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뷰티 계열사 중심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으로는 신성장 사업 영역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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