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황반변성 치료제 글로벌 개발 경험보유…2024년 국내 출시 목표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알테오젠(196170, 대표 박순재)은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대표 지희정, 이하 알토스바이오)가 한림MS(대표 김정진)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의 국내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본 계약 체결에 따라 한림MS는 알토스바이오에게 계약금 20억원과 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그리고 매출액 구간에 따라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알토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권을 독점으로 부여받게 됐다.

한림MS는 국내 안과영역의 선두권 제약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림제약(대표 김재윤·김정진)의 자회사다.

한림제약은 점안제로 미국 등 선진시장을 진출하고 있으며 합성신약으로 황반변성 치료제인 HL217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는 등 이미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계약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임상 1상을 최초로 진행했고, 제형 및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퍼스트 무버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2024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및 제3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그러나 오리지널사의 특허 장벽으로 개발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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