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분양가 3차 조정 권고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수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제공)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수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제공)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DL이앤씨(375500, 대표 마창민)이 거제에 공급할 예정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가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1330만원으로 책정하고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거제지역 분양 아파트 중 역대 가장 비싼 분양가격이다. 

거제시는 조선업 불황으로 2017년 미분양관리지역, 2018년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수년째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며  DL이앤씨에 분양가격 조정을 권고했다. 

DL이앤씨는 이를 받아들여 평균 분양가를 1290만원으로 낮췄으나, 거제시는 조정가도 너무 높다며 분양가 조정을 재권고했다. 

이에 DL이앤씨는 1270만원으로 재조정했지만 2차 조정가격도 거제시는 너무 높은 분양가라고 판단해 3차 조정 권고를 한 상태다. 

거제시는 지난 2019년 같은 재개발 사업지에 분양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03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해볼 때 합리적인 분양가를 1100만원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도 약 1년 6개월 만에 3.3㎡당 분양가를 200만원 넘게 높이는 것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 지하 1층~지상 34층, 8개 동, 총 1113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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