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정대로 3기 신도시 사업 추진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질문 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질문 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정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에 대한 1차 합동조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합동조사는 지난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LH 임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광주·시흥 지구의 100억원대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따른 조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합동조사결과를 통해 지난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의심사례 13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투기의심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와 LH 전 직원 중 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한 약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부동산거래시스템과 국토정보시스템을 통해 거래내역과 소유 정보를 각각 조사하고 상호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한 결과 지역별로 광명 시흥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 창릉 2명, 남양주 왕숙, 과천, 하남 교산에서 각각 1명씩 적발됐다. 

1차조사는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본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경기, 인천, 기초지자체와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했던 공공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예정대로 3기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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