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내 CCTV의 대부분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완영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LH 공급 아파트에 설치된 CCTV 중 99.5%인 5만9437개가 얼굴이나 차량번호 식별도 불가능한 저화질의 41만화소 CCTV로 나타났다. 고화질 CCTV는 277개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최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나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사건 등 CCTV는 범죄 현장을 포착하는 주요 단서가 되고 있다"며 "아파트의 경우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은 우선적으로 CCTV가 고화질로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방범안전, 생활안전, 화재안전 분야를 종합한 '안전주택 가이드라인'이 하루 속히 수립돼야 한다"며 "LH는 이를 건설하는 모든 지구의 설계에 반영해 입주민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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