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저감·콘크리트 장기강도 향상 효과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베트남에 시공 중인 '롯데몰 하노이'에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롯데몰 하노이에 적용된 친환경 콘크리트는 일반적인 콘크리트 결합재 시멘트 사용량을 50% 줄이고 플라이애시와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늘려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은 물론 건축물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베트남에서는 통상적으로 콘크리트 결합재로 시멘트외 플라이애시만 사용했었지만, 2019년 하노이 지역에 철강 공장이 생긴 뒤 슬래그 생산이 가능해졌고 이에 롯데건설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기술연구기관 IBST와 콘크리트 배합 연구를 진행해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이런 방법의 친환경 콘크리트가 적용되고 있었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직까지 슬래그 생산이 많지 않아 소량의 플라이애시만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IBST와 함께 콘크리트 배합을 연구한 끝에 하노이 지역 현장에 최초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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