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사상 첫 온라인 중계
김기남 대표 "정기 배당 규모 상향 등 주주환원 약속 성실 이행"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의 첫 온라인 중계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9시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의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총을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온라인 상에서 주주들이 주총을 참여하는 동안 화면이 끊기지 않도록 트래픽을 분산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등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 3년동안 정기 배당으로 총 28조9000억원을 지급하고 잔여 재원 10조7000억원을 특별 배당 성격으로 2020년 정기 배당에 더해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정기 배당 규모는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 AI, IoT,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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