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가' 음식물 처리기 테스트 결과, 쓰레기 95% 줄고 처리 비용 절반 수준
전 점포 도입 시 하루 음식물 쓰레기 3만리터 소멸 효과 기대

(사진=GS리테일 제공)
(사진=GS리테일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순풍가와 손잡고 2월부터 진행해 온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의 운영 테스트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 ‘제로(zero)화’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GS25가 2월17일부터 3월18일까지 30일 간 직영점에서 소멸식 처리기를 테스트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양은 95% 이상 줄고 처리 비용은 리터(L) 당 약 100원에서 약 55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멸식 처리기는 음식물 수분만 줄이는 건조식이나 음폐수를 방류하는 분쇄식과 달리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최대 99%까지 자연히 줄어드는 가장 친환경적인 음식물 처리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GS리테일은 4월부터 10곳의 GS25 가맹점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르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GS25의 배출 용량에 맞는 기기 개발도 협의 중이다.

추가 테스트 기간 중에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기기 도입 비용과 쓰레기봉투의 구입 비용 간의 경제성을 비교·분석한 뒤, 도입 점포 범위와 처리 용량 수준이 고려된 기기의 모델 선정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GS25는 소멸식 처리기의 전 점포 도입 시 매일 약 3만리터 가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친환경 방식으로 점포 내에서 자체 소멸돼 ESG 경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종 GS리테일 신사업추진실장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인증 시험에서 소멸방식으로는 국내 최초의 K마크를 인증 받은 순풍가와 제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활동을 추진한다”며 “미래세대에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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