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TMI 원전 사용후핵연료 보관용

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 제작 공정 중 사진 (사진=두산중공업)
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 제작 공정 중 사진 (사진=두산중공업)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두산중공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인 캐스크(Cask)를 해외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25일 두산중공업(034020)은 캐스크(VCC) 5세트를 미국 펜실베니아 주 스리마일섬에 위치한 TMI 원자력발전소에 최근 공급했다고 밝혔다.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특수 용기다.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약 5.7m, 직경 3.4m, 무게는 100톤이 넘는 중량물이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NAC사와 지난 2019년 말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 이번에 캐스크 5세트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캐스크의 주요 구성품인 캐니스터 2세트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어 오는 6월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캐스크 제작을 위한 공급망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캐스크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