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New ICT 경영 성과 및 비전 발표
분기배당 근거 마련해 주주가치 제고…이사회 역할 강화로 거버넌스 선진화

박정호 CEO가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이하 SKT)대표는 인공지능(AI) 중심의 회사로의 탈바꿈 및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확립을 올해 SKT의 핵심 변화 방향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분기배당 실현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SKT는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박정호 대표는 프레젠테이션에서 2021년 SKT의 핵심 변화 방향과 관련, “올해를 기점으로 큰 방향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SKT는 ‘명실상부’한 AI 컴퍼니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AI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인 MNO를 비롯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전체 ICT 패밀리의 상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이를 외부 제휴사로 확장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밝혔다.

또 박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이미 전문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독립된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들의 더 많은 인정과 지지를 얻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로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정관에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신설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SKT는 유영상 MNO사업대표를 사내이사로, 윤영민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SKT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8조 6247억 원, 영업이익 1조 34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5005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SKT는 그동안 육성해 온 New ICT 자회사들의 순차적 IPO 추진과 함께,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KT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이 되도록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한다. 4대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하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