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알 수 없지만 나쁘지 않을 것"…주주총회서 서정진 명예회장 공식업무 종료

26일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제30회 셀트리온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0회 셀트리온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 승인 결과가 오늘밤이나 내일 새벽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30회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유럽 EMA가 오늘밤이나 내일 새벽 렉키로나의 조건부 허가 여부를 결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 허가여부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명예회장은 “현재 해외 승인상황은 미국보다 유럽쪽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EMA가 오늘밤이나 내일새벽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인 여부는 EMA의 질의를 봤을때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셀트리온은 작년 11월 25일 렉키로나 임상 2상 환자 327명 모두에게 투약을 완료하고 1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 지난달 5일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속 승인 절차 완료 후 즉시 원활한 공급을 위해 물량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미 10만명 분의 생산을 완료했으며, 즉각적인 공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찬성 92.8%, 반대 7.2%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향후 서진석 이사는 임기를 마친 서정진 명예회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주주총회에 참석한 서 명예회장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모든 공식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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