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개 건설사 중 부실시공 최다벌점…평균대비 4배
'서희스타힐스' 브랜드 평판은 6단계 상승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서희건설(035890, 대표 곽선기·김팔수)이 지난 2년간 상위 50대 건설사 중 부실시공에 따른 벌점을 업계 1위로 받았음에도 브랜드 평가는 상승해 이목을 끈다.

9일 국토교통부(국토부) 벌점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 동안 총 18건의 벌점을 부과받았다. 합산 벌점은 34.5점으로 부과건수와 합산벌점 모두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1위다.

서희건설에 이어 △계룡건설산업(건수 17건, 합산벌점 14.46점) △현대건설(16건, 23.21점) △GS건설(13건, 16.1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가 같은 기간 평균 약 4.5회 벌점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4배 가량 많다.

벌점 평가는 국토부 서울·부산 등 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급공사에서 나왔다.

국토부는 50억원 이상 토목·건축(바닥면적 합계 1만㎡이상) 공사를 시공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해 부실을 발견하면, 반기별로 벌점(1∼3점)을 부과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토공사 부실, 콘크리트 균열 발생, 양생 소홀, 철근의 배근·조립, 용접 불량, 배수 상태, 방수 불량 등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2월, 서희건설이 경북 구미 고아읍 문성리에 건설한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는 부실시공으로 인해 하자 보수 요청 민원이 600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그 해 11월 입주가 시작됐다.

반면 서희건설의 브랜드 '서희스타힐스'는 지난 2월 아파트브랜드 평판에서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5위에서 6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이번에 발표된 아파트브랜드 평판 순위는 힐스테이트, 자이, 푸르지오, 아이파크, 래미안, 롯데캐슬, e편한세상, 더샵, 서희스타힐스, 호반베르디움, 더 플래티넘, 한라비발디, 한화포레나, 우미린, SK뷰, 센트레빌, 하늘채, 코아루, 데시앙, 벽산블루밍, 리슈빌, 동문굿모닝힐, 스위첸, 위브 순이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 분야의 대표 종합건설사다. 22개 사업지 2만2000여 세대를 시공 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20여개 단지가 추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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