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감산' 부평1·2공장, 4월 19~23일 가동중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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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감산으로 버티던 한국GM도 부평 1·2공장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15일 한국GM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난으로 감산에 돌입한 한국GM도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부평공장 2곳에 대한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현재 부평1공장에선 한국GM의 인기 차종 트레일블레이저를, 2공장에선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 출고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한국GM측은 일주일 가량 중단한 뒤 추후 상황을 내주 초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GM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공장 가동률을 50%로 유지하는 등 감산 조치를 이어온 바 있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셧다운을 결정했다.

한편 최근 전세계적으로 찾아온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어 ‘도미노 셧다운’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미 한국 경우에도 현대·기아, 쌍용자동차 등도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장을 원활하게 돌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부터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여기에 판매 1위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역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라 이틀간 공장을 중단했다가 그나마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되면서 지난 14일 생산을 재개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4월 주말 특근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고, 이미 미국 조지아 공장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생산 감산에 나선 상황이다. 또 르노삼성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때문은 아니지만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야간근무를 없애고 근무체제를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줄인 상태다.

무엇보다 자금난으로 갈길 바쁜 쌍용자동차 역시 ‘반도체 대란’까지 겹치면서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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