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HL 합작 종료 공식화…지분 30% 인수 독자적 방안 검토중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얀마 군부와의 연결고리로 도마 위에 오른 MEHL와의 관계를 청산키로 결정했다.

16일 포스코강판 측은 “미얀마법인의 합작파트너사인 MEHL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당사는 MEHL과의 합작관계를 종료하고자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포스코강판은 지난 2013년 MEHL과 7대 3 비율로 법인 ‘미얀마 포스코 C&C(MPCC)’를 설립해 컬러강판을 생산해온 바 있다.

다만 최근 미얀마 민주화 사태에 MEHL가 미얀만 군부와 연결돼 있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청산 관계 정리의 압박을 받아왔던 터다.

일단 포스코는 합작했던 MEHL 지분 30%를 인수해 포스코강판이 독자적으로 사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같은 날 포스코는 “당사는 그동안 미얀마법인 운영을 통해 미얀마에서 고품질의 철강지붕재를 생산하고 이를 현지에 공급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현지 고용 창출, 그리고 현지 산업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회사로서 지속 성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