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SK 건설 사장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NDOC) 사장이 지난 2019년 2월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후자이라 정유시설 관련 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재현 SK 건설 사장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NDOC) 사장이 지난 2019년 2월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후자이라 정유시설 관련 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건설(대표 안재현)이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감소에도 지난 2019년 경영실적을 인정해 대표이사 연봉을 2배 가까이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지난해 연봉이 13억 5700만원으로 1년전(7억 9300만원)보다 71.12% 증가했다.

SK건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8조7115억4500만원으로 전년도(9조921억8700만원) 대비 4.1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48억900만원으로 전년도(4338억100만원) 대비 34.33%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한 해 감소했지만 대표 연봉은 증가한 것이다.

안 대표의 지난해 △기본급은 총 8억원 △상여금은 총 5억 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120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 2019년 △기본급은 7억7000만원 △상여금은 1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1300만원이었다.

SK건설은 임원성과보수지급기준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 등의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수행 및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리더십 발휘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의 목표달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준연봉의 0% ~ 230%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다. 다만 2019년에는 성과급 범위가 기준연봉의 0~200%로 상한선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SK건설은 안 대표의 2019년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으로 2020년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계량지표 측면에서 EPC 모듈화 수행 기반 구축 및 유럽 등 시장 확대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연료전지 신규 수주 확대를 포함한 BM혁신 기틀 마련 등의 성과를 고려했다.

2019년에 지급한 상여금은 대내외 사업환경을 고려해 전 임원 동일하게 1000만원을 지급했다.

한편 SK건설은 SK그룹이 대주주로 44.48%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2대 주주는 한국고등교육재단(0.24%), 그 이후로 친인척들이 0.02%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최대주주의 대표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안 대표는 최태원 회장의 계열이다. 최 회장의 SK건설 지분율은 18.44%다. 지난 2018년 10월 지분율 23.12%에서 4.68% 줄었다. 변동원인은 최재원 외 17명에 증여다.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SK건설 대표로 선임돼, 2020년 3월 연임해 오는 2023년 3월까지 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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