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막고 인터넷 끊고'…공정위 조사 방해한 애플코리아 행태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검찰이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된 애플코리아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공정위가 애플코리아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다.

앞서 공정위는 애플코리아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광고비를 떠넘겼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016년과 2017년 현장 조사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현장 조사 당시 애플코리아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차단해 조사 기간 동안 복구하지 않고, 네트워크 단절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아니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11월 실시된 현장조사에서 애플 임원이 조사공무원의 팔을 잡아당기고 앞을 가로막는 등 조사현장 진입을 저지‧지연해 공정위는 총 3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들 행위에 대해 애플과 임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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