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월까지 총 1조271억 수주…지난해 1위 현대건설도 추격 중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GS건설(대표 임병용)이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에 달하는 공사를 신규 수주하며 순항하고 있다. 향후 1조를 넘어서는 대규모 사업 입찰을 앞두고 있어 올해는 도시정비사업 3조를 달성 할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도시정비 부문에서 총 9957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첫 사업으로 지난 3월 2196억 규모 '대구 중구 서문지구 재개발' 입찰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5554억 규모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과 2207억 규모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을 단독으로 맡았다.
GS건설은 지난해 연말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5090억원을 수주하며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 3월 1조5000억 규모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설명회에도 참여해 연말 수주규모가 3조까지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부산 서금사5구역 사업에는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도 참여했으며, 조합은 이르면 5월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까지 시공능력평가(시평) 상위 10대 건설사 중 GS건설보다 많은 금액을 수주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4501억 규모 '흑석11구역 재개발' △2865억 규모 '상계2구역 재개발'과 3월 △1024억 규모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4월 △1881억 규모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을 맡았다. 총 4개 사업으로 1조271억원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말 도시정비수주 현황 상 시평 10대 건설사 가운데 8위(8728억)을 기록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매년 1조원 내외의 수주액을 보여왔고, 작년에 조금 모자란 것처럼 보이지만 크게 낮다고 볼 수 없다"라며 "올해 하반기 전략적으로 수주를 노리는 사업들이 많이 발주되는 해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시평 10위 건설사 중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며 1등을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올해도 현재까지 모든 정비사업 부문에서 전방위 수주 행진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1월 △2280억 규모 '용인수지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3월 △508억 규모 '합정동447 가로주택' △1906억 규모 '대전도마변동1 재개발', 5월 1813억 규모 '대구동구 신암10구역 재건축'을 수주했다. 5월까지 총 4개 사업, 수주 규모는 약 6502억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