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홈페이지
샤넬/홈페이지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경찰은 샤넬코리아 본사 간부가 여성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최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코리아 본사 간부에게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를 적용한 것.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샤넬코리아 본사 직원인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본사 직원 A씨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0여 년간 샤넬코리아 매장 여성 직원 10여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여성 직원들은 고소장을 냈다. 'A씨가 악수한 뒤 손을 계속 놓지 않았다. 손으로 허리나 엉덩이를 만졌다. 명찰이 비뚤어졌다며 가슴 부위를 접촉했다 등'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것.

지난해 12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샤넬코리아지부가 A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사건은 경찰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샤넬 매장 오픈 첫날인 3월 12일 오전 5층 명품관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대구 신세계백화점 샤넬 매장 오픈 첫날인 3월 12일 오전 5층 명품관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한편 샤넬코리아는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9천295억원으로 전년(1조638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천491억원으로 전년(1천109억원)보다 34.4% 증가했다. 순이익도 1천68억원으로 전년(810억원)보다 31.7% 늘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