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충전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2만원에 픽업·충전·실내 청소 서비스와 세차 옵션 추가 가능하다. 충전 스트레스 해소에 목적이 있는 것.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자들을 위해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부터 우선서비스를 시행해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점차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픽업앤충전 서비스'는 현대차의 전기차 보유자들이 대상이다. 원하는 위치에서 차량을 픽업해 충전과 간단한 실내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다시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해주는 충전 대행 서비스다.
현대차는 서울 전 지역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2017년식 이후 DC콤보 타입 차량)에 '픽업앤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면 현대차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마이 현대' 앱을 이용하면 된다. 희망하는 날짜·시간·차량 위치·디지털 키를 활용한 비대면 여부 등을 선택하고 픽업 비용 2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탁송 거리에 따른 비용 추가는 없다.
'마이 현대' 서비스 이용 고객은 앱에서 충전량·주행가능거리·충전기 연결 여부 등과 담당 기사 정보·차량 위치·진행 현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이 완료되면 배정된 담당 기사는 고객이 희망한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인근 충전소에서 최대 80%까지 충전한다. 간단한 실내 청소 서비스를 마친 후 고객에게 다시 차량을 가져다 준다. 고객이 희망할 경우 5000원 추가 결제를 통해 기계식 세차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충전 비용 1kWh 기준 255.7원은 고객이 별도로 계산하면 된다.
현대차는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매주 토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의 5개 타임으로 운영한다. 시간대별 5건씩 1일 25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수요 및 운영 데이터 확보를 통해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픽업앤충전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서비스 체험 쿠폰 1매를 제공한다. 전기차 보유 고객 전원은 2만5천원 상당의 픽업 쿠폰과 세차 쿠폰을 사용하면 충전비만 부담하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이벤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고객들의 충전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개념 충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최대 등록지인 서울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