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사명 변경…오는 21일 주총서 확정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건설(대표 안재현)이 'SK에코플랜트(SK ecoplant Co.Ltd)'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SK건설은 오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0월 법원에 SK임팩트, SK에코플랜트, SK서클러스 등 3개의 사명을 '상호 변경의 상호 가등기'를 신청한 바 있다. 이 중 SK에코플랜트가 SK건설의 사업방향과 건설사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목표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9월에는 종합환경플랫폼 기업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해 연료전지 생산도 추진 중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가겠다"며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1962년 설립된 협우산업이 모태다. 1977년 선경그룹이 인수한 뒤 선경종합건설로 운영되다가 1984년 선경건설이 됐다. 1998년 SK건설로 바뀐 지 23년 만에 SK에코플랜트로 상호가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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