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자 현장설명회에 6개사 참석…오는 6월28일 입찰마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서울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 현대가 건설 3사(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구도가 예상돼 주목되고 있다. 

1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 총 6곳으로 파악됐다. 조합은 오는 6월28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현대가 건설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등 3사는 가장 적극적인 수주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이번 사업에서 건설사간 컨소시엄을 금지했다. 다만 동일 브랜드를 사용하는 건설사에 한해서만 컨소시엄을 허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조합원들은 컨소시엄으로 아파트를 짓는 것을 꺼려한다"며 "해당 건설사의 대표 브랜드가 아닐 경우 관리가 떨어질거라는 인식을 가지고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개발산업은 '아이파크'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동 사용 중이어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계열사로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로열티를 내고 사용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들과 별도 회사로 지난 1999년 현대건설 주택사업부에서 분리, 현대산업개발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컨소시엄으로 갈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상계1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오는 2025년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상계역에서 왕십리까지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GTX-C노선까지 개통되면 삼성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6-42번지 일대 8만6432㎡에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7개동 총 13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임대주택 294가구, 조합원 분양분 약 700가구를 제외하고 300~4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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