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러시아법인 설립 경영심의회 통과…9월 동방경제포럼에 맞춰 기공식 개최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위치도 (사진=LH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는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LH 러시아 법인' 설립을 위한 경영심의회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7월 내에 'LH 러시아 법인'이 설립되고,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 예정인 제9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오는 9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정부의 신 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50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2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사업추진 이행력 확보를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한바 있다. 약정에 따라 'LH 러시아법인'은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국유지를 임차받아 단지조성 공사를 실시해 입주 희망 기업에 제공한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전기, 상수, 가스 등 외부 기반시설 설치를 책임지게 된다.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은 입지가 우수하고,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투자유치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마련해 기업들의 인기가 높다. 현재 우리 기업으로는 삼성, LG, 롯데(모스크바), 현대‧기아(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에 진출한 상태로, LH 연해주 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연해주 지역으로의 우리 기업 진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LH는 9월 동방경제포럼에 맞춰 기공식을 개최하도록 후속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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