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성 개선 본격화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통한 주가 상승 전망

[사진=CJ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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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신동혁 기자]  CJ그룹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CJ올리브영·CJ 푸드빌 등 비상장사도 흑자 경영 궤도에 진입하며 주가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김록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호실적을 거둬들인 CJ가 계열사들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CJ올리브영과 몸집을 줄인 CJ푸드빌이 추후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1분기의 양호한 실적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J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117억 원, 영업이익 447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69.3% 상승한 수치다. CJ 제일제당과 CJ ENM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5%, 135.7%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상장사인CJ 올리브영의 경우, 온라인 비중이 2019년 10.6%에서 지난해에는 17.9%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는 23.4%까지 상승했다. ‘오늘드림 서비스’ 등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점차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이는 CJ가 코로나 여파 이후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힘을 쏟은 결과다.

CJ 푸드빌 역시 중국법인을 대부분 정리하는 등 몸집을 줄이며 흑자전환의 궤도에 올랐다. 또한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브랜드 사업 역시 꾸준히 정비해온 바 있다. 점포 수는 줄었으나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CJ 푸드빌은 이미 미국법인에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6.2% 성장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전체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비상장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수익성 개선 가시화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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