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금액기준 32.9% 역대급 점유율…LG전자, 동기 대비 출하량 116% 성장

좌측) 삼성전자 NEO QLED·우측) LG전자 OLED (사진=삼성전자·LG전자)
좌측) 삼성전자 NEO QLED·우측) LG전자 OLED evo (사진=삼성전자·LG전자)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과 판매고를 올리는 등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동기 1분기 4661만 2000대 보다 9.9% 성장한 5122만 6000대를 기록했다. 금액기준으로는 32.8%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32.9%의 점유율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수량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1.1%, 35% 늘어 업계 평균치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호실적은 QLED를 중심으로 초대형, 고급 TV의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판매된 QLED 268만대 중 삼성전자가 약 201만대를 판매했다.

또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46.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5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LG전자도 빛났다.

LG전자 역시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9만 2백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성장했다. 특히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를 기록으로 최대 성수기였던 지난 해 4분기에 맞먹는 수치다.

무엇보다 LG 올레드 TV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996.3달러에 가까운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SP인 498.7달러의 4배 이상 높은 상황에서 이 같은 수치를 거둬 더 의미가 크다. 

또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LG전자의 점유율 또한 19.2%를 기록, 분기 점유율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수 기준으로도 LG전자는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 9000대의 TV를 글로벌 시장에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을 15% 이상 늘렸다.

이 같은 LG 올레드 TV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난 119만 2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은 당초 옴디아가 발표한 1분기 출하량 전망치보다 초과 성장하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분기 100만대 시대를 이어갔다. LG 올레드 TV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66.3%를 차지하며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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