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조7000억원 규모…기본설계 이어 EPC 본 공사 수주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위치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위치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유럽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진행된 서명식은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다니엘 오바이텍 PKN ORLEN 사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및 후안 야도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이하 TR)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주 푸오츠크 지역에 위치하며, 푸오츠크 지역 석유화학 단지 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74만 톤 규모로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소시엄 리더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본 사업은 발주처가 선정한 두 기본설계 업체가 올레핀 생산기술 라이센서를 직접 선정해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이를 기준으로 두 기본설계업체가 EPC 입찰을 경쟁하는 'Dual FEED & EPC 입찰'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TR 컨소시엄과 유럽 유수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듀얼피드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이후 EPC 입찰 경쟁을 거쳐 발주처로부터 기본설계 및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경쟁 컨소시엄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ual FEED & EPC 입찰은 가장 적합한 라이센서를 선정하는 기본설계 노하우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고도의 기본설계 역량을 요구하는 사업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술사인 미국 KBR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축적한 기본설계 기술력 및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총 동원해, 유럽 지역에서 다시 한번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의 성장을 주도하는 폴란드 최대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수준의 기본설계 역량과 EPC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며, 특히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EPC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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