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메가와트 급' 해상 풍력발전은 내년 6월 상용화

                                                                   (사진=네이버 금융 캡쳐)

[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 한국과 미국이 해외원전 수주에 공동진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두산중공업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에 4천4백만 달러 규모 지분투자를 통해 SMR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다. 게다가 두산중공업은 기존 화력발전 및 원전 사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풍력 사업 등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부채 감소가 예상된다. 현재 해상풍력, 가스터빈, 수소, 차세대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25년 까지 4대 성장사업 수주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청정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답변했다. 

이를 반영, 두산중공업은 2021년 1분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47억원(전년동기비 4.4% 증가), 영업이익 3,721억원(전년동기비 558.6% 증가)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3,714억원 적자에서 248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비 84% 늘어난 1조3218억원을 달성하고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 개별 영업이익도 58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8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려 잡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풍력사업에도 벌써 부터 진출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 3MW(메가와트) 급을 시작으로 5.5MW 급 풍력 발전소 개발도 완료했다. 현재 국책과제로 8MW 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개발을 진행 중인데, 내년 6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신재생에너지 풍력사업이 한창 부각받았던 지난해 7월 이후 급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11월 중 1만7천원 대 까지 치솟은 바 있다. 최근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전시장 공동진출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25일 종가는 1만4700원에 마감됐다. 

두산중공업의 향후 전망은 차세대 원전으로 부각되고 있는 SMR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주로 영향받을 전망이다. 중장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영국 국립원자력 연구소는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650~850개의 SMR이 건설돼 시장규모가 연 150조 원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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