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前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속기소
檢,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前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속기소
  • 노지훈 기자
  • 승인 2021.05.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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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삼구, 그룹 재건·경영권 회복 위해 각종 범행"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DB)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 전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또 박 전 회장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 3명과 금호산업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관련 혐의로 이달 12일 구속된 박 전 회장은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당초 공정위 조사 결과 총수 중심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금호고속을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 전 회장은 2016년 아시아나항공 등 9개 계열사가 총수 지분율이 높은 구 금호고속에 1300여억원을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주도록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2015년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으로 쓴 혐의와 함께 같은 해 구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게이트그룹 계열사에 저가로 넘긴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기내식 대란'까지 불러왔다.

이에 공정위는 금호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 전 회장,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지난 1월 금호그룹 임원에게 수년 동안 돈을 받고 부당 내부거래 자료 등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해온 공정위 전 직원 송모 씨와 전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상무 윤모 씨를 증거인멸과 뇌물수수 혐의, 증거인멸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고, 이날 박 전 회장의 신병까지 확보해 수사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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