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회장 측, '피해자에 적극 사과 후 원만히 합의' 주장…아워홈은 "개인사"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LG 창업주 3세이자 국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구본성(64) 부회장이 보복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피해차량 운전자를 자신의 차량으로 밀어붙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8일 JTBC 보도 등 업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구 부회장은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돼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선고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도로를 운전하던 중 차량 한 대가 끼어들자 이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를 했다. 이에 뒤에 있던 차량의 앞 범퍼가 구 부회장의 차량과 부딪혀 망가졌다.

구 회장은 또 피해차량 남성이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앞까지 쫓아와 자신의 차량을 막아선 뒤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하자 차량을 운전해 이 남성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 부회장 변호인은 “피해자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했고, 원만하게 합의했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으며, 아워홈 측은 “개인사”라며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구본성 부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아워홈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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