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기업 중 브랜드 평판 1위
5월 주가 상승률 19.47%
해외 매출 호조세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증권경제신문=신동혁 기자] 최근 주가 최고치를 연이어 갱신한 CJ제일제당이 브랜드 평판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식품 대장주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3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식품 상장기업 대상 5월 브랜드 평판 1위는 CJ제일제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CJ제일제당은 총 브랜드평판지수 319만43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4월 브랜드평판지수인 333만5382와 비교해 32.53% 상승한 수치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이달 중 세 번이나 주가 최고치를 갱신하며 5월에만 19.4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3일(47만9500원)에 이어 26일(48만4000원), 27일(49만원)에도 연이어 종전 사상 최고가(47만4000원)를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주가 고공행진이 브랜드 평판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결과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34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가공식품, 생물자원, 바이오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해외 매출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점유율이 8.3% 증가했으며 중국에서는 ‘비비고 왕교자’의 매출(19%↑)이 호조세를 보였다. 일본 시장의 경우 만두(175%↑)와 함께 과일 발효초인 ‘미초’(91%↑)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성장세가 시장지수, 미디어지수 등 총 브랜드평판지수를 견인한 셈이다. 특히나 대형 브랜드에 구매력이 집중되면서 CJ제일제당에 유리한 입지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수혜를 봤다는 분석도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식품 부문과 바이오 부문의 대표 업체인 만큼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해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전이할 수 있다"며 "최근 바이오 부문 스폿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식품도 높은 브랜드력과 점유율을 기반으로 업종 내 가격 전가력이 가장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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