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교보생명 '빅3' 감소 여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올해 1분기 대형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민원이 줄면서 생보업계 전체 민원건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1173건으로 전분기 1294건 대비 9.35% 줄었다. 한화생명은 787건, 교보생명은 680건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3.79%, 5.16% 감소했다. 

생보업계 ‘민원왕’으로 불리는 KDB생명도 이번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1058건으로 전분기 1230건보다 13.98% 줄었다. 

다만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로 환산해보면 KDB생명은 54.35건으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 1분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빅3’의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는 각각 6.74건, 6.73건, 7.68건이다.

민원건수 100건 이상인 생보사 중 가장 크게 민원 감소세를 보인 곳은 오렌지라이프였다. 오렌지라이프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140건으로 전분기 188건 대비 25.53%나 줄었다.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로도 25.07% 감소했다. 

뒤이어 DB생명이 올 1분기 119건의 민원건수를 기록하며 전분기 153건보다 22.22% 감소세를 보였다.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로는 22.46% 줄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동양생명 등 대부분 생보사들의 민원이 감소했다. 

반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인 생보사들도 있었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곳은 DGB생명이었다. DGB생명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137건으로 전분기 94건 대비 45.74%나 늘었다.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로도 51.75% 폭증했다. 

다음으론 NH농협생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NH농협생명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506건으로 전분기 400건보다 26.5% 늘었고,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도 27.55% 증가했다. 

신한생명도 올 1분기 622건의 민원건수를 기록하며 전분기 575건 대비 8.17% 늘었다.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는 9.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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