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중 30일, 11월 중 20일 예정…반도체 타격이후 또 가동중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산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 설치를 위해 오는 7월과 11월 두달간 휴업에 돌입할 계획을 세워 지역 경제 타격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일 현대자동차(005380)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내 전기자동차 생산시설 설치를 위해 올해 7월과 11월 2개월간 휴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의 경기침체, 코로나19 팬더믹 및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세계적인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 3차례에 걸쳐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지역 부품제조기업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아산시는 아산공장에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을 약 400여 개로 추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의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아산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연관 산업의 위기 확산을 방지하고자 자체 금융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시비 10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를 통해 아산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 및 소상공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년간 최대 1억 원 한도 무담보 대출 보증이 돼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산시는 전날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에 100억 대 규모의 무담보 특례보증지원 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관계자는 “7월 또는 8월 휴업일정은 노사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하계 휴가기간을 포함한다면 사실상 휴업은 15일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